[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았다.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그동안 무명 아닌 무명생활을 오랫동안 해오다 2012년 <코미디 빅리그>(tvN)를 통해 점차 이름을 알렸으며, <무한도전>, <라디오스타>(MBC) 등에 게스트로 등장해, 독특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지난해부터 대세로 등극했다.

그 결과 한국갤럽이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코미디언/개그맨'중 유재석과 강호동에 이어 3위에 오르며 여성 개그맨으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올해는 유재석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나 혼자 산다>(MBC), <비디오스타>(MBC every1), <짠내투어>(tvN)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정통 코미디 연기도 계속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주요 수요층인 저연령대 선호도가 높고, 특히 10~40대 여성에서는 첫손에 꼽혀 그의 상승 가도는 앞으로도 거침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지상파 연예대상을 차지한 여성 예능인은 박경림(2001년 MBC)과 이효리(2009년 SBS)뿐이었지만, 올해 이영자가 KBS와 MBC에서 연예대상 받으며 여성 최초로 2관왕에까지 성공했다. 박나래 수상 여부도 큰 관심을 모았다.

'나 혼자 산다'로 예능인상을 받은 박나래는 29일 오후 8시50분 생방송된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영자 선배님께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으셔서 대상에서 멀어진 것 같아서 씁쓸한 것 같은 감정이 있다고 하실 때 저도 사람인지라 기대를 했다"며 "그래서 김구라 선배님이 받으실 때 마음이 편했다"고 털어놨다.

또 박나래는 "이 상 감사드리고 '나 혼자 산다' 식구들, 제작진 감사하다"면서 "올 한해 너무 행복했다. 정말 여러분한테 죄송할 정도로 행복했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나래는 올해 대상을 누가 받을 것 같냐는 질문에 "전현무씨가 서운할 수 있지만 이영자 선배님이 받으실 것 같다. 아까 선배님께서 저보다 많은 게 몸무게와 나이라 하셨는데 저는 그게 연륜이고 경험인 것 같다. 오늘 이영자 선배님 다시 뵀는데 저는 그런 아우라까지 아직 먼 것 같다"고 고백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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