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단둥 통해 중국으로, 시진핑과 만나 ‘체제 안전’ 강화 포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KBS방송화면 캡처]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KBS방송화면 캡처]

북한 조선중앙TV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10일 일정으로 4번째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조선중앙TV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의 초청에 의해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김 위원장은 중국 방문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지난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했으며 수행원으로는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국제부장, 박태성 중앙정치국 후보위원,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을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이 함께 떠났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7일 밤 11시 무렵 열차 편으로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을 통과해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는 언론의 추측보보를 북한 매체가 공식으로 확인한 것이다. 김 위원장이 탄 이 열차는 이날 오전 11시 무렵에 중국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새해 들어 처음이고 역대 4번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시 주석을 처음 만났고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5월 다롄에서,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제재 완화와 한반도 비핵화 등과 관련된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상응조처 담판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체제안전의 담보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정전협정 당사자들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하여 항구적인 평화보장 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면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