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수주전 치열한 전개 불가피

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
▲ 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시장의 물량이 부쩍 줄어들면서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더욱 치열해 질것으로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시장은 20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지난 2017년 25조 원에서 매년 2조~3조 원 가량 줄어들고 있다. 

특히 올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예고돼 관심을 끈다.

서초구에서는 GS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GS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1446가구를 짓는 서초그랑자이를 6월께 분양하며 현대건설은 방배동 방배5주택재건축 구역에 짓는 3080가구를 11월에, 삼성물산은 반포동 신반포3차 아파트를 헐고 2971가구를 짓는 래미안 아파트를 12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강남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일원동 일원대우아파트를 헐고 173가구를 짓는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4월 분양하며 삼성물산은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아파트를 5월에, 대우건설은 대치동 구마을1지구 재건축을 통해 450가구를 8월께 선보인다. 10월에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개포주공1단지를 헐고 6642가구를 공급하며 GS건설은 하반기 중 개포주공4단지 334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강동구에서는 1만2000여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인 둔촌주공이 9월경 분양될 계획이다.

송파구 마천4구역 재개발과 강동구 천호3구역 재건축 단지 등도 시공사 입찰이 예정돼 있다. 이들 단지는 연내 시공사 입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산구 한남3구역과 동작구 노량진 3·4구역, 흑석11구역 등도 올해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관악구 봉천4-1-3구역과 중구 신당8구역도 올해 건설사들이 노리는 주요 수주 지역으로 꼽힌다. 

방화6구역은 현재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수주전의 유력 후보군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앞으로 방화뉴타운 3·5구역 정비사업에서도 수주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줄어들었지만 올해 한꺼번에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별 경쟁이 매우 치열해 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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