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연이은 오·만찬 행사 흐름의 연장선, 당정청 소통 원활히 하자는 의미”

청와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관 9명과 만찬을 가지면서 개각에 대해 논의했다는 보도에 “개각 얘기는 아예 없었다”고 부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이개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국무위원 9명과의 만찬에서 개각을 논의했다는 보도에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아주 가벼운 이야기들이 오고가다가 또 경제 현안에 관련된 문제 등 국정에 관한 진지한 토론이 벌어졌다가 그러면 또 누군가가 ‘우리 오늘 가벼운 자리로 왔는데 너무 공부만 한다’ 해서 다시 또 가벼운 이야기로 돌아가다가 그런 자리였다. 여사님도 참석했다”며 개각 등 중요현안에 대한 얘기를 나눈 자리가 아니었다고 했다.

또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지난 연말부터 진행된 민주당 원로만찬, 국무위원 송년만찬, 민주당 지도부와의 오찬 및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단 오찬 등을 언급하면서 “이번 달 안에는 또 민주당의 원외 위원장들을 초청해서 오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어제 저녁도 그런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오․만찬을 활발하게 하는 이유에 대해 김 대변인은 “첫 번째는 당정청이 한 팀이 되어서 소통을 원활하게 하자는 이런 의미가 크다”며 “경제부총리도 바뀌고 대통령 비서실장님도 바뀌고 이러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일신해보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청와대의 설명에도 지난달 28일 국무위원 초청 송년 만찬 이후 10여 만에 재차 민주당 소속 장관들만 불러 만찬을 가진 것에 대해 앞으로 이어질 개각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만찬 자리에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도 함께 배석한 것도 개각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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