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대구에 홍역이 퍼지고 있어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10명이던 홍역 감염자가 하루 새 3명 늘었다.

새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중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성 의료진이 포함돼 있으며, 30대 여성과 9개월된 유아 등 2명은 대구의 같은 소아과의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홍역 감염자가 처음 발생한 대구 파티마병원은 지난 10일 밤부터 응급실 운영을 일시 중지하고 외래환자 접수를 일부 제한하고 있다.

홍역 확진자 13명 가운데 5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8명은 격리 치료 중이다.

대구시는 홍역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이 4000여명에 이르고 홍역 잠복기가 이달 말까지여서 시간이 지날수록 감염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질병관리본부는 대구에서 유행하고 있는 홍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린이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한편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전염성이 강하여 감수성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한다.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질병 특유의 점막진을 특징으로 한다. 한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어 다시는 걸리지 않는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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