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견제론53.2% >안정론35.5%’, ‘한국당41.3%-민주당34.8%’, 야권정서 강해

[출처=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 [출처=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여론조사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오는 4월 3일 실시되는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자유한국당의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제1차관이 1위를 두고 치열하게 경합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 6일 통영·고성 거주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예상 후보자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필언 전 차관이 22.9%, 양문석 전 상임위원이 21.6%로 오차범위 내인 1.3%포인트 격차로 접전을 벌였다.

다음으로 한국당 소속의 김동진 전 통영시장이 15.0%로 3위였다. 이어 김두관 전 경남지사 정무특보 출신인 홍순우 민주당 전 지역위원장 5.6%, 김윤근 전 경남도의회 의장 4.4%, 김종부 창원 제2부시장 1.9% 순이었다(지지후보 없음 20.0%, 잘 모름 8.6%).

통영·고성 재보선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와 같이 진행되는 선거구다. 그러나 아직까지 후보들의 윤곽이 구체화되진 않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이번 조사 대상자 외의 인물들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통영·고성 선거구는 이군현 전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무투표로 4선 고지에 오른 지역이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이 지난달 27일 열린 대법원 상고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회계보고 누락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의 원심판결이 확정되면서 4.3일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통영·고성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한국당 우위 지역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6.13지방선거에서는 통영시장, 고성군수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변화가 발생했다. 지방선거 10개월 후에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는 6.13선거 이후 부산·경남(PK)의 민심의 풍향계를 알 수 있는 선거다.

이번 조사에서는 야당의 바람이 거셀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선거 프레임’과 관련해 집권여당의 ‘국정안정론’에 대한 공감도(35.5%)보다는 야권진영의 ‘정권 견제론’에 대한 공감도(53.2%)가 17.7%포인트가 더 높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도 한국당 지지율이 41.3%로 민주당(34.8%)보다 높게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 6.8%, 바른미래당 6.3%였다. 또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긍정평가)은 40.2%였지만 부정평가는 53.6%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경남 통영·고성 거주 19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100%) 전화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9%이며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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