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오늘 연찬회 주제는 ‘과거를 넘어서 미래로’다”라며 “정말 우리가 실력이 있고 신뢰받는 대안정당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야 제1야당의 존재감과 신뢰감을 회복할 수 있다. 의원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좋은 연찬회를 통해 강의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임위별 토론에 열심히 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우리당이 정말 또 하나의 미래를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이제 친박 비박을 넘었더니 친황(친황교안)을 들고 나온다”고 지적했다. 

또 “새로운 계파가 아니라 의원들 각자가 존중되는 전당대회가 되기를 바라는 하는 마음이다. 당이 통합하고 실력과 신뢰로 새로운 미래 만들어야 하는데, 통합에 있어 당헌당규 따르지 않으면 앞으로 곤란하지 않을까 싶다. 당헌과 당규를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다”고 한국당의 계파 분열에 대해 경고했다. 

▲“탈원전, 반드시 폐기해야”

그는 대여 투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나 원내대표는 “2019년이면 새로운 희망을 생각하면서 희망을 노래하고 싶다”라며 “하지만 정국 상황은 여의치 않다. 우리가 줄기차게 정부에 요구해오고 있지만 각종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사건에 대해 정부가 어느 것 하나 명백하게 시시비비를 밝히기 위해 협조하는 부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임시국회가 1월 15일까지였다. 그동안 단 한차례 상임위도 열지 못했다”라며 “안타깝다. 착한 척하면서 위선적인 정권이다. 오늘 아침 여당 실세 의원들의 도덕적이지 못한 행태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행태를 넘어섰다는 의혹 제기도 일고 있다. 야당이 정권 곳곳에서 망가진 부분에 대해 역할을 제대로 해야 될 때다”라며 “탈원전 정책도 정책저항운동으로서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 그밖에 5대 특위도 있다. 지금 우리가 해야 될 현안이 산적해있다. 국회를 열지 않고 우리가 뭉개고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설을 앞두고 국민적인 의혹을 밝히고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해 질타할 것은 질타해야 겠다”라며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 우리당을 포함한 야4당이 함께 임시 국회를 소집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이날 연찬회에서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결과’, '한일갈등과 강대국 관계 속의 한국외교의 좌표', '기로에 선 한미동맹 :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특강을 듣고 의원들 간에 종합 토론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