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민가격 상품 2탄 공개, 생닭, 쌀, 조개 등 물가 민감 신선식품 선정
신규 고객 17만명 이상 유치…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통한 집객 성공 확인

올해 1월 3일 첫 선을 보인 이마트의 ‘국민가격’ 프로젝트가 호평을 받았다. <사진=이마트 제공>
▲ 올해 1월 3일 첫 선을 보인 이마트의 ‘국민가격’ 프로젝트가 호평을 받았다. <사진=이마트 제공>

[폴리뉴스 최성모 기자] 올해 1월 3일 첫 선을 보인 이마트의 ‘국민가격’ 프로젝트가 제대로 통했다.

국민가격은 ‘이마트가 국민의 가계살림에 힘이 되도록 생활 필수품 가격을 내리는 프로젝트’로,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 할인이 핵심이다. 

990 삼겹살/목심, 990전복, 계란 등 가계 물가를 낮출 수 있는 파괴력 있는 신선식품을 추가한 1차 국민가격 상품은 연일 완판을 거듭하며 연초부터 흥행에 성공한 것.

이마트는 첫 국민가격 상품 흥행 바통을 이어 받아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간 몸값 고공행진 중인 닭고기를 비롯해 쌀과 조개 등 국민가격 2차 상품을 선보인다.

우선, 두 마리 생닭(500g*2/700g*2)을 신세계 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기존 가격보다 40% 할인한 4380원/6960원에 판매한다. 마리당 최저 2190원에 선보이는 셈.

이마트는 닭고기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 육류이지만 최근 혹한의 여파로 생닭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생닭(11호) 1kg의 공장도가는 올해 2일만 하더라도 3915원에서 15일에는 4503원까지 오르며 불과 10여일 만에 15%가량이 급등했다. 작년 1월 평균 2387원(11호기준 1kg)보다는 1년사이에 88% 뛴 가격이다.

이마트는 생닭 비수기로 알려진 1월 판매 촉진을 위해 협력업체와 손잡고 지난 9월부터 병아리 입식을 늘리는 계획생산을 추진, 마리당 판매가격을 도매수준으로 가격을 낮춰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를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주력 사이즈인 1kg 생닭 대신 복 시즌에만 일시적으로 운영하던 700g 사이즈 생닭 등 작은 사이즈 닭을 활용함으로써 가격 차별화를 꾀했다.

한국인의 주식으로 장바구니 물가에 상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쌀도 국민가격 상품으로 선정했다.

농산물유통정보 KAMIS 자료에 따르면 연간 쌀 평균 도매가격(20kg, 상품)은 '17년 3만3569원, '18년 4만5412원에 이어 '19년 평균 4만9389원(1월16일 기준)까지 뛰며 쌀 역시 시세는 오름세이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18년 햇곡 수매 시기부터 의성군과 사전 기획을 통해 ‘바른 고을의 성진(眞)쌀 10kg’을 기존 대비 25% 가량 가격을 낮춰 2만3900원에 국민가격 상품으로 준비했다. 평소 대비 2배 이상 할인 폭을 키워 최근 1년 중 가장 큰 할인 폭이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안정적인 판로 제공하는 동시에 경상도의 숨겨진 최대 곡창 단지 중 하나인 의성군의 농산물 통합 브랜드를 알림으로써 농가와 상생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밖에도 제철을 맞아 맛이 좋은 조개류를 모아 고객이 봉투에 골라담을 수 있는 ‘찜조개골라담기(봉)’과 깐마늘(1kg/*봉)도 4,980원에 국민가격 상품으로 준비했다. 

가리비, 홍합, 석화, 피조개 4종을 고객 취향에 따라 봉지에 골라 담을 수 있어 단품으로 구매하는 것 보다 평균 40% 가량 저렴하다. 

이마트는 생닭 비수기로 알려진 1월 판매 촉진을 위해 협력업체와 손잡고 지난 9월부터 병아리 입식을 늘리는 계획생산을 추진, 마리당 판매가격을 도매수준으로 가격을 낮춰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를 준비했다. <사진=이마트 제공>
▲ 이마트는 생닭 비수기로 알려진 1월 판매 촉진을 위해 협력업체와 손잡고 지난 9월부터 병아리 입식을 늘리는 계획생산을 추진, 마리당 판매가격을 도매수준으로 가격을 낮춰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를 준비했다. <사진=이마트 제공>

국민가격 프로젝트는 행사기간 동안 연일 준비 물량 완판을 이어가며 연초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1차 국민가격 상품으로 선보인 990 삼겹살/목심, 990전복, 계란은 최대 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내놓자 행사기간 동안 연일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그 결과 행사를 시작한 3일 이후 현재(15일)까지 이마트 전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5% 뛰었고, 행사상품이 속한 소분류 매출의 경우 평균 42%나 증가했다.

세부 상품별로는 이마트 역대 최저가인 ‘990원’에 선보인 활 전복은 행사기간인 3일부터 9일까지 74만톤의 판매고를 올렸다. 평소 대비 10배 이상이 이번 행사기간에 팔리며, 역대 이마트 전복 실적 중 최단기간 최대물량 판매신기록을 세웠다.

‘990삼겹살/목심’과 ‘알찬란(대란/30입)’ 역시 같은 기간 각각 300톤, 40만판이 판매되며 6주간 판매할 물량을 단 일주일 만에 판매됐다. 삽겹살/목심은 돼지 2만마리 분량이다.

매출 뿐만 아니라 국민가격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이마트를 찾은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증가하며 ‘국민가격 프로젝트’가 오프라인 할인점의 경쟁력 강화에도 톡톡히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행사기간 중 유입된 신규 고객만 17만명을 넘어서며 작년 같은 기간 신규고객 방문수와 비교해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가격들로 앞세운 국민가격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오프라인 매장의 신규 고객 유입에도 기여했다”고 분석하며 “앞으로도 소비자 체감물가를 낮출 수 있는 파괴력을 갖춘 행사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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