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28)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23) 부부가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해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최민환, 율희 부부가 처가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율희 아버지 김태우(45)씨는 "사위가 재작년 12월 처음 인사하러 와서 아기를 가졌다고 하더라. 인사가 아니라 결혼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딸의 혼전 임신 당시를 돌아보며 "사실 아무 생각도 안 났다. 화가 나야 되는데 멍해지더라"며 "(사위에게) '후회 안 할 거냐. 자신있냐'고 물어 봤을 때 자신있게 '책임지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최민환은 "원래 첫 만남에 혼났어야 됐다"면서 "차라리 한 대 맞았다면 속이라도 후련했을 텐데, 오히려 너무 잘해줘서 더 죄 지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7년 9월 열애를 인정했다. 지난해 5월 아들 재율 군을 낳았다. 이후 5개월 여만인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1997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 세살인 율희는 1992년생으로 스물여덟살인 최민환과 지난해 1월 열애를 인정하면서 결혼 계획을 발표한 뒤 준비하는 과정에서 혼인 신고를 마쳤다. 지난 5월에는 득남 소식을 알렸고, 10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율희는 지난 2017년 11월 갑작스런 라붐탈퇴 소식을 전해 그 배경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율희는 지난해 11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율희는 "갑작스런 편지에 당황스럽고 많이 놀라셨을텐데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을 뒤로한 채 라떼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은 애기가 있어서 이렇게 팬을 들어봅니다"라며 편지를 시작했다.

율희는 "결코 짧지 않은 지난 3년간 라붐의 율희로 활동하는 동안 멤버들, 팬여러분과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오면서 그 시간들로 인해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율희는 "울기도 많이 울고 그만큼 많이 웃기도 하면서 그 많은 시간동안 제 자신이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마땅한가 싶을정도로 너무너무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율희는 "그런 시간들 속에서 제 자신에게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져보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심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이 왔다"며 "멤버들도 같이 신중하게 고민해주고 얘기한 결과, 제 의견을 존중해주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라붐 율희로서 인사를 드리는 게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을 안고 이렇게 편지를 쓴다"며 율희는 "주신 사랑에 비해 실망감과 속상함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라붐 율희로 인사하는 마지막이지만, 멤버들이 더 열심히 이뤄나간 라붐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김율희라는 사람으로서의 모습도 응원해달라"고 했다.

끝으로 율희는 "저라는 사람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활동하면서 받았던 사랑만큼 앞으로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일들과 경험들을 이뤄가면서 주신 마음들을 잊지 않겠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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