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울산시를 방문해 2019년 첫 지역경제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한 지역경제투어의 일환으로 4번째 지역 방문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울산 방문은 전북 군산·경북 경주, 경북 포항, 경남 창원에 이은 것으로  수소경제 로드맵과 울산의 미래 에너지 전략 발표를 통해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울산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울산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행사 전 시청에 마련된 전시 부스장을 찾아 수소전기차 밸류체인, 수소 활용 모빌리티, 수소 활용 연료전지 순으로 3개 부스를 관람했다. 여기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창원 SK가스 부회장 등과 악수를 나누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첫 부스 ‘수소경제 밸류체인 및 친환경 수소 생산 부스’에선 구영모 수소융합얼라이언스 기술개발실장이 수소로 에너지 만드는 과정 설명했고 다음 부스인 ‘수소 활용 모빌리티’와 ‘수소전기차 밸류체인’ 부스에서는 김세훈 현대자동차 상무의 안내와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김 상무에게 전시된 수소차량 넥쏘를 가리키며 미세먼지 정화기능에 대해 물었고 이에 김 상무는 “(넥쏘 내부 기계를 가리키며)그 기능은 앞에 필터가 있고, 또 여기를 지나서 미세먼지가 여과가 된다”며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외부 공기가 흡수돼 정화된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미세먼지가 필터를 거쳐서 세 번째로 여기 스택으로 들어간다. 도저히 미세먼지가 빠져나올 수 있는 구멍은 없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수소 자체를 내연기관에서 연료화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김 상무는 “엔진에서 태워서 가는 것도 있는데 그것은 더 이상 개발을 안 한다. BMW가 하다가 얼마 전에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전시기계들을 소개하면서 이동식 발전기를 가리키며 “비상발전용으로 이걸 다 넣어서 물만 부어 주면 전기가 나오고, 다 쓰면 하나 더 넣는다. 어떻게 보면 옛날에 등산갈 때 버너를 넣으면 되는 것처럼 이제는 전기로 나온다”며 “이것은 모빌리티라고 그러는데, 승용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선박이나 여기에 다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이언트드론을 소개하면서 “보통 일반적인 드론은 20분에서 30분밖에 못 떠는데 이것은 수소탱크를 써서 2시간 정도 떠 있을 수 있다. 이것은 하이드론이라고 액체 수소를 넣은 것인데 5시간을 떠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운반용뿐만 아니라 산림을 관찰한다든지 교량이나 이런 것을 검사할 때 이런 것을 띄워서 하면 된다”고 용도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울산시청 전시장을 관람한 뒤 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수소경제 로드맵’ 보고회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등이 참석했고 울산시에서는 송철호 울산시장,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김진규 남구청장·정천석 동구청장·이동권 북구청장·이선호 울주군수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의락 제4정조위원장이 지역구 의원으로는 이상헌(울산 북구)·김종훈(울산 동구)이채익(울산 남구갑)·박맹우(울산 남구을)·강길부(울산 울주군) 국회의원, 전현희·이원욱·윤준호(수소법 발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 관련 보좌진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