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시와 플랫폼의 상생발전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김태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시와 플랫폼의 상생발전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김태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22일 오전 첫 회의를 열며 공식으로 출범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대타협기구 발족 연기 이후 25일 만이다. 정부와 여당도 조속한 해결방안 모색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시작된 출범식에는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당내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소속 위원들, 택시노조 4개 단체와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모두발언에서 전현희 TF위원장은 “대타협기구 출범까지 3개월 가까이 걸렸는데 실직적 변화가 체감되고 택시산업에 대한 혁신적 해결책을 찾아내도록 무거운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택시산업의 근본적 체질개선 방안과 기사 처우 개선 방법을 확실히 찾아야 한다”면서 기사 월급제와 개인택시 감차 보상금 등을 언급했다.

이어 “당과 정부 차원에서 이미 택시업계에 이같은 제시를 한 상태”라며 “합의가 완료된다면 그 이상의 대책 또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은 “카풀 문제가 가장 먼저 해결된 다음 정부와 논의를 거쳐 택시업계에 대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날 선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이어 “복지나 기사 월급에 대한 문제는 이른바 ‘물타기’”라고 지적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택시업계와의 혁신적 플랫폼 기술이 결합된다면 상생이 가능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낡은 규제와 과감한 혁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통해 동반성장과 상생의 길을 찾고,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같이 만들어 창출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결과물이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신표 전국택시노조연맹위원장은 김 장관에게 택시기사 분신 사건과 관련해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택시 노동자 죽음에 대해 말 한마디 없었다”며 “반성의 기미를 보여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해당 문제를 등한시했던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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