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3선,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이 23일 내년 치러질 총선 승리와 당의 통합을 내걸고 2·27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전 5승 4패의 선거 경험과 대통령 선거 등 전국단위 선거를 치러 총선을 실질적으로 이끌 능력이 있다”며 “당을 통합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당권도전에 나선 것을 겨냥해 “전당대회, 당 통합을 위해 대권주자는 비켜주시라”며 “반드시 총선승리를 이끌 당 대표와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최근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의 당 대표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모두 훌륭한 분들이고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분들 중 한분이 당대표를 맡게 된다면 향후 당은 대선후보들의 각축장이 되고 갈등은 격화되어 최악의 경우 분당의 우려까지 있다”며 “통합의 용광로가 아니라 갈등의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겨우 당이 안정되고 활력을 되찾아 지지율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가고 결국 총선 패배로 귀결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가장 바라는 구도가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계파를 초월해서 당을 통합하고 보수우파와 중도까지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한국당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태극기 애국 세력을 비롯한 보수우파와 중도를 하나로 묶어 총선 승리와 정권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 113명의 국회의원과 함께 문재인 좌파 정권의 독주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공천농단의 희생자로서 21대 총선만큼은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공천권을 드려 공천혁명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