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9.9%, 60대이상 연령층서 하락 20·30·40대는 지난주 대비 상승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1월4주차(22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긍정평가)은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여파로 2주 연속 하락했다고 23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0.8%포인트 하락한 46.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1.7%포인트 상승한 49.9%로 지난주보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를 3.5%포인트로 더 벌렸다.
지난 주말 오는 2월 말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소식과 이어진 문 대통령의 경제행보에도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데에는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언론의 집중된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 보도가 이들 연령층을 자극한 탓으로 보인다. 그러나 20대와 30대, 40대 연령층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긍정평가60.1% 대 부정평가36.9%)에서 가장 높았고 40대(56.3% 대 40.9%), 19~20대(45.7% 대 51.5%), 50대(42.1% 대 55.5%), 60대 이상(33.3% 대 60.1%) 순이었다. 지난주 대비 6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39.9%)는 6.6%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52.3%)는 7.8%가 올랐다.
지역별로는 호남(긍정평가 70.3% 대 부정평가 27.3%)이 가장 높았고 서울(52.6% 대 43.3%)도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대전/충청/세종(49.4% 대 50.1%), 경기/인천(48.1% 대 50.1%)에서는 긍·부정평가가 팽팽했고 부산/울산/경남(38.2% 대 54.6%), 대구/경북(26.6% 대 67.4%), 강원/제주(18.2% 대 73.2%)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긍정평가 32.8% 대 부정평가 61.3%)과 중도보수층(31.5% 대 66.8%)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고 진보층(63.3% 대 35.6%)과 중도진보층(64.3% 대 34.8%)에서는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경제행보와 함께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조율되는 등 호재가 있었지만,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손혜원 논란’의 여파”라며 “특히 60세 이상에서 부정평가가 손혜원 논란으로 60.1%라는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2%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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