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조사 통해 투기여부 가려질 듯, 손혜원 의원직 사퇴 ‘찬성53.3% >반대33.2%’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매입에 대해 ‘투기’라는 응답이 40%대 후반으로 높았지만 ‘투기가 아니다’는 응답도 40%선에 가까웠다고 23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매입은 ‘투기’라는 응답이 47.6%로 ‘투기가 아니다’는 응답(39.8%)보다 7.8%포인트의 오차범위를 약간 벗어난 격차로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5%였다.
연일 이어진 주요언론의 투기 의혹보도와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당의 ‘부동산 투기’ 공세에도 국민 10명 중 4명이 ‘투기가 아니다’고 답했다. 투기 여부에 대한 진위는 향후 검찰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부동산 투기지역으로 지목된 호남에서 부동산 투기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47.8%로 동의한다는 의견보다 11.6%포인트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투기’라는 응답이 50.4%로 가장 높았고 진보층에서는 투기라는 응답이 45.4%, 투기가 아니란 응답이 47.5%로 팽팽했다.
손혜원 의원 의원직 사퇴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의견이 53.3%로 반대(33.2%)보다 20.1%포인트 높았다. 이는 투기 의혹 여부에 대한 판단과 함께 손 의원의 정치적 입장이나 태도에 대한 호불호가 응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남북에서 ‘사퇴 찬성 42.5%, 사퇴 반대 41.9%’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지만 모든 연령과 권역에서 사퇴 찬성이 반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된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투기 여부와 달리 의원직 사퇴는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국회의원으로서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여론이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2%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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