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임금인상단체협상 총회와 대우조선 인수 반대 투쟁, 찬반투표 분리키로

금속노조 현대중지부, 대우조선 인수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상경투쟁 등 다양한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사진 = 현대중 노조><br></div>
 
▲ 금속노조 현대중지부, 대우조선 인수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상경투쟁 등 다양한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사진 = 현대중 노조>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20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2018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와 대우조선 인수 반대,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대우조선 인수 반대 투쟁이 2018년 임단협 총회와 겹쳐질 경우 투쟁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노조는 "지난 1월 30일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총회 연기는 대우조선 인수에 따른 급작스런 상황 변화로 조합원들에게 미칠 영향을 파악하기 위함이었다"며 "대우조선 인수 반대 투쟁이 2018년 임단협 총회와 연계될 경우 임단협이 언제 마무리될 지 모르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인수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노조는 구조조정으로 고통을 겪은 현중 구성원들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 문제, 고용과 노동조건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의 노동조합 배제 문제, 대부분 사업이 겹치는 동종사 인수 시 '효율적 경영'이라는 이름으로 구조조정 진행 문제, 지주사 전환에 이은 조선합작법인 형태 변경으로 경영위기시 노동자 책임 전가 문제, 경영위기로 구조조정을 한 기업이 부실기업 인수로 동반부실로 인한 고용불안 문제, 반복적인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하락으로 현중 구성원들의 재산 손실 우려 등을 들었다.

노조는 대의원선거를 통해 공조직이 정비될 때까지 집행부 중심으로 투쟁을 전개하고, 금속노조, 민주노총, 대우조선지회와 연대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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