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文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층-대구/경북 등 야권 지지기반에서는 황교안 1위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지지도(단위 :%)[출처=데이터리서치]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지지도(단위 :%)[출처=데이터리서치]

[편집자 주] <폴리뉴스>와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는 2019년 부터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독자들에게 여론의 현주소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바랍니다.

<폴리뉴스>와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Data Research Center)>의 2월 정례 정치지표조사에서 자유한국당 당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위를 기록했지만 보수층,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층, 대구/경북 등을 한정할 경우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일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당 당대표로 황 전 총리, 오 전 시장, 김진태 의원 중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오 전 시장이 28.5%로 황 전 총리(21.5%)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8.6%로 3위를 기록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1.4%였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오 전 시장이 1위를 기록했으나 보수층(황교안 35.0% 대 오세훈 30.5% 대 김진태 17.3%)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37.3% 대 24.6% 대 11.1%)에서는 황 전 총리가 앞섰다. 또 한국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TK(39.2% 대 22.9% 대 11.1%)에서도 황 전 총리가 오 전 시장에 우세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층(37.3% 대 24.6% 대 11.1%)에서도 황 전 총리가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즉 일반국민이 아닌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야권 지지층에서는 황 전 총리가 오 전 시장을 따돌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당 전대의 경우 한국당 책임당원 투표 반영률이 70%다.

오 전 시장은 연령별로 60대 이상(황 31.2% 대 오 31.9%)에서만 황 전 총리와 팽팽했고 나머지 모든 연령층에서 황 전 총리에 우세했다. 특히 40대(9.2% 대 30.8%)에서 큰 격차로 앞섰고 50대(27.1% 대 33.9%)에서도 황 전 총리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황 전 총리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부산/울산/경남(황교안 23.7% 대 오세훈 29.3%) 뿐 아니라 서울(22.5% 대 31.2%), 경기/인천(17.0% 대 26.2%) 등 수도권에서도 오 전 시장이 황 전 총리에 앞섰다. 충청권(21.9% 대 23.4%)에서는 두 후보가 팽팽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오 전 시장이 외연 확장성에서, 황 전 총리는 보수층과 야권 전통지지층의 결집에서 각각 강점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100명(인구비례에 의한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을 대상으로 유선(10%) 및 무선전화(9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방식(ARS) 방식으로 진행했다(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12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셀가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95%p이며 응답률은 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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