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헌신과 희생이 우리사회 기부·봉사 문화로 활짝 꽃 피도록 뒷받침”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열린 제8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이국종 아주대 권역 외상센터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열린 제8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이국종 아주대 권역 외상센터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아주대 응급외상센터 이국종 교수, 김하종 신부, 고속도로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한 의인 한영탁씨 등 국민이 뽑은 숨은 영웅 42명에게 훈장·포장·표창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8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숨은 영웅들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한 뒤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들은 국민들이 직접 추천한 704명의 후보자 중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수상자로는 아덴만 여명 작전 중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과 판문점으로 귀순한 병사를 치료하며 국내 중증외상 분야를 발전시킨 이국종 교수(49, 국민훈장 무궁화장), 1990년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와 안나의 집을 설립하고 150만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한 김하종 신부(62, 국민훈장 동백장) 등 6명이 국민훈장을 받았다.

또 28년 간 소외계층을 위해 꾸준한 기부와 봉사를 실천한 환경미화원 김석록 씨(53, 국민포장),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중앙분리대를 추돌하고 진행하는 차를 본인의 차량으로 가로막아 운전자를 구조한 ‘투스카니의 의인’ 한영탁 씨(47, 국무총리표창) 등도 수상자로 선정(국민포장 6, 대통령표창 6, 국무총리표창 24)됐다.

포상 수상자는 지난 2017년 7월 1일부터 지난해 8월 31일까지. 인터넷·모바일·이메일·우편·방문 등 활용해 추천을 후보자를 추천받아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

문 대통령은 수상자들에게 훈·포장 등을 가슴에 직접 달아준 뒤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이 우리사회의 기부와 봉사의 문화로 활짝 꽃 피도록 뒷받침을 하겠다”며 “여러분과 함께라면 누구도 소외 시키지 않는, 다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며칠 후면 3.1절이다. 올해는 100주년을 맞이해서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며 “나라를 잃고 자유와 권리를 박탈당한 채 고통 받는 이웃과 민족에 대한 분노와 정의감이 애국심으로 이어진 것이다.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뿌리가 됐다”고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도 얘기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함께 잘사는 나라,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나라를 꿈꾼다”며 “여러분의 이웃을 향한 따듯한 마음과 실천은 국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힘이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좌절 대신 용기와 도전 정신을 심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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