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경사노위에 맡기지 말고 여야 합의로 해결해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8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범사회적 기구 구성 필요성을 제안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회, 사회 전 계층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위원장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변국이 함께 하는 총체적이고 전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런 범사회적 기구를 통해 국가와 사회가 함께하는 장기적 대책을 도출할 수 있고, 중국 등 주변국과 초국가적 대책도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성사시킨 국제적 경험이 있고, 국내적으로 진보·보수 모두의 신망을 받는 반 전 총장이 더할 나위 없는 적임자”라며 “반 전 총장은 외교 전문가로서 중국 등 주변국과 미세먼지 문제를 협의하고, 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구성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 미세먼지 기후체제를 앞당기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전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정족수 부족으로 탄력근로제 개선 합의를 최종 의결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사노위에 힘을 실어줬지만, 결과적으로 경사노위는 1호 안건도 의결하지 못하고 좌초했다”며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문 대통령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논의를 경사노위에 맡기지 말고, 여야 간 합의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김동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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