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어떠한 진정성도 찾아볼 수 없어”, 바른미래당 “일말의 양심도 없나”
민평당 “5‧18 영령과 광주시민 지켜보고 있어”, 정의당 “인간이 이정도로 철면피일 수 있나”
한국당 “세간의 미진한 의혹 해소되길”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으로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으로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11일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 앞에 서게 됐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전 씨에게 사죄를 촉구했지만, 한국당은 관망적인 태도를 취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떠한 진정성도 찾아볼 수 없는 전두환 씨이기에 더더욱 추상같은 단죄가 필요하다”며 “전 씨는 지난 39년간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지 않고 끊임없이 역사를 왜곡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씨는 지난 80년 5월의 반인권적 범죄 행위에 대해 이제라도 참회와 함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법원은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전 씨에게 응분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 씨는 일말의 양심도 없는가?”라고 물으며 “그동안 농락에 가까운 진실왜곡과 궤변으로 광주시민과 민주주의를 능멸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광주영령과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수작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5‧18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 씨는 5.18의 역사에 대해 입을 다물고 국민이 허락한 남은 삶을 속죄하며 보내는 것이 마땅하다”며 “5‧18에 대한 망언, 망동이 여전한 현실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오늘 광주 법정은 이 문제를 있을 수 없는 헌법정신이라는 유린이라는 관점에서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히 다뤄주기를 기대한다”며 “5‧18 영령과 광주시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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