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죄할 마지막 기회 뻔뻔함으로 일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2일 “바른미래당은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민주당이 제안한 방안을 중심으로 협의하되, 온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여야 함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함께 할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9개 법안 중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검경수사권 관련 법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법에 대해선 대공수사권을 이관하지 않는 수정안을 전제로 논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선거제를 불가피하게 패스트트랙을 고려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선거제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와 의지를 갖고 임한다면 선거제 합의를 최우선적으로 한다는 점을 밝힌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하지 말고, 현실적이고 개혁적인 선거개편안을 제시한 후 진지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
전날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은 전두환 씨에 대해서는 “전 씨는 백 번 사죄해도 모자라지만, 자신이 공식적으로 사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저 뻔뻔함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위한 진상조사위원회가 제때 가동됐다면, 전 씨가 그렇게까지 자신의 혐의를 부정하며 철면피와 같은 모습을 보였을지 아쉬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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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익 인턴기자
smi9213@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