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현지서 지시, 靑 “반기문 총장, 기구 이끌어줄 지 여부 확인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 구성’ 제안을 적극 수용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12일 브루나이 현지에서 김수현 정책실장으로부터 미세먼지 관련 대책을 보고받고, 손학규 대표와 바른미래당이 제안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 구성>을 적극 수용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 기구를 맡을 적임자로 추천한데 대해서도 “청와대는 반 전 사무총장께 이 기구를 이끌어 주실 수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기존 미세먼지특별위원회와 새로 만들어질 범국가적 기구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손학규 대표는 전날인 11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기적이고 구체적이며 글로벌한 차원의 미세먼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 사회 각 계층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원장에는 반 전 총장이 적임자”라며 “그는 오래 전부터 환경 문제에 글로벌한 식견을 갖고 있다. 국제적 공조가 필요한 만큼 (반 전 총장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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