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7.3% 전주와 동률, 한국당과 격차 5.0%p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3월2주차 주중집계(11~13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막말 논란에 따른 지지층 결집으로 4주째 상승하면서 30%대 지지율을 나타내며 더불어민주당과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고 14일 밝혔다.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37.2%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췄다. 민주당은 11일(월) 일간집계에서 34.3%로 하락했다가 13일(수)에는 38.5%까지 상승했다.

전날인 12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막말 논란으로 여권 지지층이 결집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20대에서는 상승한 반면, 호남과 경기 인천, 30대와 40대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1.9%p 오른 32.3%로 4주째 가파르게 상승했다. ‘5·18 망언’ 논란이 확산된 2월 2주차(25.2%) 이후 한 달 만에 7.1%p 올랐는데, △새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감 상승이 지지층 결집으로 작용했고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로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당의 대정부 공세가 일부 효과를 보는데다 나 원내대표의 ‘막말 논란’은 보수층을 결집시키며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민주당과의 격차가 5.0%p의 오차범위 내 격차로 좁혀졌다.

일간으로는 11일(월)에는 30.8%를 기록했다가 ‘막말 논란’ 이튿날인 13일(수)에는 보수층(11일 58.7%→13일 69.5%)에서 급등하며 32.4%로 상승했다. 한국당은 TK와 호남,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상승한 반면, PK와 충청권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정의당은 0.3%p 내린 6.7%로 약세를 보였고, 바른미래당 역시 0.5%p 내린 5.7%로 2주째 하락하며 5%대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 또한 0.2%p 내린 1.9%로 3주째 약세를 나타내며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하락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오른 1.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0%p 감소한 14.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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