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중국, 일본, 러시아 포함 협약체 고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4일 여야 의원들의 미세먼지 대책 집중 추궁에 “대기질 예보 정보에 대한 기술교류와 엑스포 개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고위급 정책협의체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국발 미세먼지 공포가 퍼지는데 환경부는 중국과 어떤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상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또한 “대기오염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 간 오래전부터 협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한‧중 간 미세먼지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미세먼지는 전 국민의 고통 사항으로 국가 최대 해결과제 중 하나다”라며 “중국과 회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하고도 해야 한다. 러시아, 일본하고도 다 묶어서 국제형식으로 (회의를) 띄우면 훨씬 문제해결에 접근하기 쉬울 것”이라고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다자간 참여를 통한 협의체를 구성해 동북아의 미세먼지, 특히 초국경적 미세먼지 저감을 도모해야 한다”며 “몽골, 중국, 일본, 러시아까지 포함한 협약체까지 고려하고 있지만 그전에 많은 연구가 축적돼야 하기에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여야의원들은 이날 질의에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환경공단 이사장 임명과 관련한 의결서와 회의록을 요청했는데 면접심사나 합격현황, 심지어 추천 사유 하나 없는 빈 종이 한 장이 왔다”며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자료를 요청했는데 지금 장난하나”라며 언성을 높였다.

신창현 민주당 의원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복무상태를 지도점검하고 확인하는 지도 감독권, 인사권 아닌가. 저는 그것을 인사권자 체크리스트라고 본다. 제대로 하는지 안하는지 체크해야 한다. 그게 인사권 의무고 임명해놓고 개판치면 직무유기다”며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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