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분향소 위치에 조성해 4월 12일 개방 
체험·시민 참여형 전시공간으로 우선 올해 말까지 운영 예정

광화문 광장 세월호 천막 분향소 자리에 만들어질 ‘기억·안전 전시 공간’ 조감도 <사진= 서울시청 제공>
▲ 광화문 광장 세월호 천막 분향소 자리에 만들어질 ‘기억·안전 전시 공간’ 조감도 <사진= 서울시청 제공>

 

[폴리뉴스 이지혜 인턴기자] 서울시는 세월호 유가족 측에서 2014년 7월부터 약 5년간 광화문 광장에 자리했던 세월호 천막에 대한 자진철거 의사를 밝힘에 따라 18일 천막을 철거한다. 현재 자리에는 ‘기억·안전 전시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여 오는 4월 12일 공개할 예정이다.

유촉 측은 “현재 세월호 천막 내에 존치돼 있는 희생자 영정을 옮기는 ‘이운식’을 17일 오전 10시에 갖고 다음날 10시부터 천막을 철거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현 분양소 위치에 면적 79.98㎡ 규모로 ‘기억‧안전 전시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다짐하는 상징적 공간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전체 공간은 이런 취지에 걸맞게 세월호 기억‧사회적 재난에 대한 시민 안전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체험과 시민참여형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 ‘그날의 기억‧기억을 담은 오늘‧내일의 약속’이라는 주제의 메시지로 시간의 흐름을 기록할 예정이다. 

전시공간은 인터랙티브 조명, 애니메이션, 키오스크 전시작품, 그림작품 등이 포함 4개의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시가 전담직원을 지정해 직접 운영하되 유가족 및 시민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 방침이다.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 일정을 고려해 우선 올해 말까지 운영하고 이후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유가족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황인식 서울시 행정국장은 “새로 조성될 기억 및 전시공간은 세월호 기억 및 각종 사회적 재난에 대한 시민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시민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5주기 추모행사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장으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안전 사회를 만드는 데 뜻을 모아주시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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