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페물과 농이 가득한 축농증 환자의 코점막 | 미소로한의원 제공
▲ 노페물과 농이 가득한 축농증 환자의 코점막 | 미소로한의원 제공

환절기가 되면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는 등 가벼운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며칠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가 있지만 코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누런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히는 등 증상이 악화되고 오래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에는 부비동염, 즉 축농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흔히 축농증이라 불리우는 부비동염은 부비동 점막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부비동은 사람의 콧구멍 근처에 있는 뼈 속 공간으로 마치 굴처럼 만들어져 공기로 가득 차있다. 부비동은 점액을 분비하고, 섬모운동을 통해 비강 및 부비동의 이물질과 세균을 배출하며 열 교환을 통해 뇌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부비동염에 걸리게 되면 부비동이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다양한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부비동염은 증상이 지속된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만성 부비동염이란 1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고, 대개 급성 부비동염이 적절하게 치료받지 못해 지속되거나 상기도 감염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대개는 비염에 의해 촉발하는 질환이다. 만성 부비동염이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부비동염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권태, 코막힘, 콧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세균 감염이 동반되면서 콧물의 양이 증가하고 본래 점액성으로 나타나던 콧물은 화농성으로 변해 악취가 나게 된다. 축농증에 걸릴 경우 코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만성 부비동염으로 이어지게 될 경우에는 냄새나고 끈적한 콧물, 코막힘, 두통, 안면통 등 증상이 나타나고 이로 인한 피로감, 집중력 저하에 시달리게 된다. 코가 막혀 구강호흡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입 안이 마르고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형성되어 구취가 생기기 쉽다. 부비동염을 방치할 경우 눈, 이마, 귀에도 영향을 미쳐 결막염, 중이염, 귀가 먹먹함(이충만감), 구취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빠르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부비동염은 코 안쪽부터 부비동 깊은 곳까지 차오른 농과 노페물을 배농치료를 통해 없애주고 코 점막을 직접 자극해 코 점막 건강의 회복을 돕는 점막 재생 치료가 치료의 핵심이다.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본래 점막이 가지고 있는 기능, 이를테면 신체의 온, 습도를 조절하거나 노폐물을 거르는 정화 기능들의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결국 점막재생치료는 점막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포를 자극하는 치료인 것이다. 더 나아가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면역 질환은 점막치료와 더불어 면역치료를 통해 재발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다.

도움말 : 미소로한의원 평택점 유태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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