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취임 100일…“2.7% 성장률·취업자 15만 명 증가 달성에 총력”

오는 19일 취임 100일을 맞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 오는 19일 취임 100일을 맞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정부가 취임 100일(19일)을 앞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2기 경제팀에 대해 “경제 활력에 대한 기대감과 혁신 확산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는 “수출·투자·고용·분배 측면에서 나타난 어려움”을 꼽았다.

기획재정부는 18일 ‘2기 경제팀의 그간 중점 추진정책 점검 및 향후 추진 방향’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보도자료에서 2기 경제팀에 대한 내·외부의 평가와 관련해 “향후 경제활력에 대해 기대감을 형성했다”고 요약했다. 근거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등 막혀 있던 민간의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애로사항을 해결했던 점 등을 들었다.

혁신 확산을 위한 전기 마련과 분위기 조성도 2기 경제팀의 성과로 꼽았다. 규제샌드박스 적용 사례를 창출해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할 수 있도록 혁신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의미다.

또한 사회적 대타협, 정책보완 등으로 신뢰회복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도 성과로 제시했다. 광주형 일자리, 탄력적 근로시간제, 한국형 실업부조 등 갈등과제에 관해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 사례를 만들었다는 것이 이유다.

기재부는 2기 경제팀과 청와대가 ‘엇박자’ 논란을 종식하고 이른바 ‘3-3 소통장치’를 통해 신속한 정책조율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3-3 소통장치는 경제팀의 경제활력대책회의·녹실간담회·현장방문 및 소통라운드 테이블, 청와대의 격주 대통령보고·매주 정책실장 오찬·수시 경제현안조율회의 등을 말한다.

기재부에 따르면 2기 경제팀 출범 이후 경제활력회의는 10회, 혁신성장전략회의는 2회,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는 1회 개최됐다.

홍 부총리와 2기 경제팀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제시했다. 수출·투자 부진과 고용·분배의 어려움 등이 골자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출은 세계 경제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소득 분배는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연속 악화하는 상태다. 1월 산업활동과 지난달 고용이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추세적 개선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선언한 지난해(2.7%) 수준의 경제성장률, 취업자 15만 명 증가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수출과 기업투자를 촉진해 경제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분배 개선으로 민생의 실질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산업혁신을 추진하고, 혁신 성과 확산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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