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동창리 미사일 관련된 것 전 국민이 알아”
정경두 “발사장이긴 하지만, 미사일 발사하려는 활동 아냐”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18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18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8일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내 미사일 발사 활동 여부에 대해  “미사일 관련 활동이라고 보기엔 섣부른 판단이다”라며 북한의 미사일 활동 의혹을 부인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북한 비핵화가 잘 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판단하나”라는 질문에 “과거와 비교하면 군사적 긴장도 높지 않은 범위 내에 왔다”라며 긍정적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백 의원은 “장관 보고에도 보면 6‧12 이후에도 핵활동을 지속하고 있고 미사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고한 적이 있다. 그런데 어떻게 북한이 비핵화를 잘하고 있다고 하나”라고 따지자 정 장관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백 의원이 “(북한이) 미사일 활동하고 있죠? 동창리 미사일 관련된 거 벌써 전 국민이 알아요”라고 윽박지르자 “그건 미사일 관련 활동이라고 보기 섣부른 판단이다. 동창리 발사장은 발사장이긴 하지만, (현재 북한에서 하는 활동이) 미사일 발사하려는 활동은 아니다”라고 미사일 활동의 의혹을 일축했다.

미국 언론과 북한전문매체에서는 동창리 발사장이 정상가동 상태로 원상복귀된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정 장관은 북한 미사일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의원들의 질의에는 “정부당국에서 맞다 아니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변했다.

백 의원은 “국방부장관, 정부당국이 북한에 대해 남북합의서를 위반했다고 항의한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북한이 우리에게 남북합의서와 관련해 122건을 항의한 것을 두고 따졌다. 그러면서 “북한 눈치보기 이데올로기에 빠진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정 장관은 “저는 눈치보지 않는다”며 의혹을 간략히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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