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19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과 보석 심문이 이날 함께 예정돼 있는 것과 관련 “나는 코드 사법부가 김경수의 보석을 허가 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8 창원에서 TV홍카콜라를 생방하고 귀경하는 KTX속에서 나는 같이 간 동료들과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에게 전화로 MB(이명박 전 대통령)는 곧 보석으로 석방 될 수도 있다고 말을 한 일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그건 MB재판은 사실상 무죄이기 때문에 김경수를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석방하기 위하여 MB를 여론 물타기로 먼저 석방 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예측대로 MB는 석방 되었고 오늘 김경수 항소심 재판에서 김경수의 보석 심리를 한다”며 “문정권으로서는 지난 대선에서 여론 조작의 일등 공신을 감옥에 계속 두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고 또 그렇게 하기에는 김경수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성완종 사건 때 나의 예를 들어 합리화 하겠지만 나의 경우는 친박들을 살리기 위해 증거를 조작해 나를 엮어 넣은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무고함이 명백히 밝혀진 경우”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경수의 경우는 국민 여론을 조작한 민주주의 파괴 사범인데 이를 같이 취급 할 수는 없다”며 “사법부도 코드화 되어 있는지 이번 김경수 사건의 보석 여부를 우리 한번 지켜보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