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3~4월 환절기에는 혈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때, 갑작스러운 혈관 수축으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혈관은 평상시 유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이에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혈관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유산소 운동, 혈관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면서 끈적거리는 피도 묽게 해 정상적인 혈관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물 마시는 습관 등이 있으며, 이와 더불어 혈관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혈관 관리에 효과적이다.

혈관 관리에 도움을 주는 음식은 멜론, 골드키위, 당근 등 많지만, 그중 혈관청소에 좋은 음식이라 불리는 비트는 혈관에 좋은 작용을 하는 영양소를 두루 함유하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식품 중 하나다.

비트가 함유한 성분은 혈관 속 혈전을 녹여 쌓이는 것을 억제하면서 혈압 강하 및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베타인부터 몸속 염분을 배출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주는 칼륨, 적혈구 생성을 도우면서 혈액을 깨끗이 씻어주는 철분과 비타민까지 다양하다. 

조리할 때는 무부터 잎까지 고루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겉잎은 고기나 다른 식자재와 함께 조리할 때 풍미를 돋우는 역할을 하며, 속잎은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단맛을 지니고 있어 폭넓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무는 생것 그대로 먹을 때 주로 사용되는데, 그중 샐러드로 만들 때는 샬롯이나 양파, 엔다이브와 같은 채소 혹은 테라곤, 민트, 차이브 등 궁합이 잘 맞는 허브류와 함께 곁들이면 건강과 맛을 함께 챙길 수 있다.

한편, 비트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이천과 강원 평창,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산 비트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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