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까지 인가 가능성 높아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집결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조감도
▲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조감도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내 한남3구역(재개발)의 사업시행인가를 향한 절차가 막바지에 도달했다.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인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절차상 오는 22일까지 주민공람을 마치고 나면 사업시행인가가 나는데, 현재까지 접수된 주민 의견 중에는 사업 진행을 늦출만한 특이사항이 접수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용산구는 한남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인가에 대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56조 및 동법 시행령 제49조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법’ 제21조제2항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1조 규정에 따라 이를 공람·공고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노후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한 한남동 686 일대에 건폐율 41.95%, 용적률 232.49%를 적용해 지하 6층~지상 22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97개동 총 5816가구(임대주택 876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와 부대복리시설, 판매시설 등을 짓는다.

현재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사들이 이곳 시공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말 대치동 대우 갤러리에서 조합원과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을 초청해 사업설명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갖추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이 조합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건설사가 해당 지역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3구역을 발판삼아 향후 인근의 한남2·4·5구역 시공권 획득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20일 열린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는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공원 심의를 진행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당시 심의에서 조합은 구역 내 부지 7개, 면적 2만7261㎡(2.8%)에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 하고 구역 내 한광교회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계획을 제출했다. 문화공원 2곳, 소공원 3곳, 어린이공원 3곳 등도 있다. 각 공원 면적은 1600여 ㎡에서 최대 6100여 ㎡다.

한남3구역은 한남뉴타운에서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지역이다. 지난해 6월 교육환경영향평가에서 서울교육청 승인을 받았고, 그 달 서울시의 조례 개정으로 현황도로의 무상양도가 확정되면서 사업성이 한층 높아졌다. 같은 해 8월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조합 측은 올해 말 시공자를 선정하면 조합원 분양 신청 등 이후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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