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일부 인원을 출근시켰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북한의 일방적인 인원 철수 통보로 야기된 남북관계 악화 우려도 다소 걷히게 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8시10분쯤 북측 연락사무소 일부 인원이 공동 연락사무소로 출근해 근무 중에 있다”며 “북측 관계자들이 평소대로 교대 근무차 내려왔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상황에 대해 “이날 오전 남북연락대표 협의를 진행했으며 평소 10분 내외이던 협의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렸다”고 연락사무소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측의 복귀로 공동연락사무소는 정상 운영될 것이며 향후 공동사무소 본연의 기능을 계속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22일 북한이 인원을 철수한 이유에 대해선 “북측이 우리측에 명확하게 언급한 내용은 없으며, 향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남북협의시 북측의 언급사항에 대해 “북측은 ‘공동연락사무소가 북남공동선언의 지향에 맞게 사업을 잘 해 나가야 한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다만 복귀한 북측 인원 명단·구성 및 북측 소장 대리 복귀 여부에 대해선 “현재 북측 연락대표 등 4~5명 정도의 실무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북측 소장 대리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