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실수라는 어이없는 해명, 출판사 자격 미달 스스로 고백”

<사진=노무현 재단 홈페이지>
▲ <사진=노무현 재단 홈페이지>

 

교학사가 자사의 한국사 참고서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을 넣은 것과 관련해 노무현 재단은 26일 민‧형사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재단은 이날 교학사 논란과 관련해 유족 명의의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고 , 재단과 시민이 참여하는 노무현 대통령 명예보호 집단소송 추진할 것을 결정했다.

노무현 재단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교학사 논란에 대해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사태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 훼손이자 역사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사건 직후 교학사는 ‘편집자의 단순 실수’라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해명을 내놨다”며 “상황을 어물쩍 덮으려는 시도가 아니라면 출판사로서 자격 미달을 스스로 고백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이미지는 일반 포털 검색으로는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 다수 언론보도와 네티즌에 의해 증명된 사실”이라며 “편집자 개인적 일탈로 선 긋기 할 수 있는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인터넷 검색으로 얻은 사진을 제대로 확인도 않고 넣어 만든 불량 상품을 검증 절차도 없이 시장에 내놓는 회사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며 “미래세대가 보고 배우는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라고 말해 교학사의 출판사 윤리 의식을 비판했다.

노무현 재단은 “교학사는 이번 사태를 불러온 원인을 근본적으로 성찰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이 잘못인지 알아야 진정한 반성도 가능하다. 사과는 그때 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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