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입수 않고 한 달 400만 원 이자 어떻게 갚고 있나”
“박영선, 본인에 대한 화살을 황 대표 의혹으로 덮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흑석동 투기 논란과 관련해 “관사 재테크가 심각하다”며 김 대변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정청 주요인사 6명이 다주택자다. 우리가 다주택자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 시장경제 자유다”라면서 “이 정권은 다주택을 죄악시하면서 정말 대출이 필요한 서민 대출까지 막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른다. 흑 속의 진주를 팠다고 (평가했다). 제가 저희 지역구라 안다”며 “기자 시절 만평 칼럼으로 (투기를) 비판했다. 본인이 청와대에 들어가니 귀재가 됐다”고 꼬집었다.

또한 “좌파 세력들이 늘 그랬다. 미국 여행 가서는 잘만 먹는다. 본인 자녀들을 유학을 보낸다. 국민에게 하지 말라는 것을 본인들이 앞장서서 한다”며 “단순히 위선과 이중성에 분노할 문제가 아니다. 관사 재테크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급 정보를 입수하지 않고 한 달에 400만 원이 넘는 이자 등 금융비용을 어떻게 갚고 있냐”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부동산을 그동안 안 사 본 사람이 이렇게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은 고급정보를 잘 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라며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조사해야 한다. 위법 여부를 들여다봐야 한다. 사의를 표명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대통령이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김학의 CD를 전해줬다고 주장하는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에게도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본인에 대한 화살을 황 대표에 대한 의혹으로 덮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문회 제도 개선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청와대에서 검증한 자료를 저희가 공유할 수 있는 부분 등 청문회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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