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에 대한 유권자들 인지도 오른 것 영향 미쳐”
국회의원 보궐, 기초의원 포함 사전투표율 최종 14.37%

30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상남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선 채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30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상남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선 채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상남도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에서 치러진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 투표율이 최종 14.71%로 기록됐다. 이는 사전투표가 치러진 역대 재보궐선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30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전체 선거인 30만9566명 중 5만 8854명이 참여해 최종 14.37%(국회의원 보궐, 기초의원 포함 수치)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창원시성산구’는 14.53%를, ‘통영시’는 14.67%를, ‘고성군’은 15.49%를 기록했다. 기초의원선거가 치러지는 ‘전주시완산구’는 7.38%, ‘문경시’는 17.48%다.

이는 최근 치러진 2017년 4·12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 5.9%보다 8.47%p 증가한 것으로 2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이번 4·3 보궐선거의 사전 투표율은 지난 20대 총선보다 높게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20대 총선 당시 창원성산의 사전투표율은 13.87%, 통영은 8.85%, 고성은 9.54%를 기록한 바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보선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농어촌 지역에 분포돼 앞선 재보선 때보다 투표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 같다“며 ”사전투표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지도가 오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PK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이번 4·3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만큼 사전 실시된 여론조사의 양상이 뒤집힐지 여부 역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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