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6.2% 긍부정평가 팽팽, 김학의 동영상 CD 공방 여파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3월 4주차(3월 25~2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주초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후반 반등하면서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하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1일 밝혔다.

YTN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초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후반 반등하면서 3월 3주차 대비 0.6%p 오른 47.7%(매우 잘함 24.3%, 잘하는 편23.4%)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내린 46.2%(매우 잘못함 31.4%, 잘못하는 편 14.8%)로 기록,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2.0%p)내인 1.5%p 격차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6.1%였다.

주중집계(월~수, 25~27일)까지는 사흘 연속 이어진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이 확대되면서 내림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에는 다시 반등세를 보였는데, 이와 같은 주 후반의 반등에는 박영선 장관 후보자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간의 ‘김학의 차관 동영상 CD’진실 공방 보도와 한미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 금요일(22일)에 45.8%(부정평가 48.1%)로 기록한 후, 문재인 대통령의 ‘공수처 설치 시급’ 수석·보좌관회의 언급, KT 로비 의혹, 북한의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일부 복귀 소식과 더불어 보수야당의 ‘문 대통령 대구 시장방문 기관단총 노출’ 공세가 이어졌던 25일(월)에는 46.4%(부정평가 47.4%)로 상승했고, 김연철·문성혁·박양우 인사청문회와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 영장기각 관련 보도가 확대되었던 26일(화)에는 45.7%(부정평가 48.6%)로 하락했다.

‘김학의 성(性) 비위 의혹’ 논란이 지속되고, 진영·박영선·조동호 인사청문회 보도가 있었던 27일(수)에는 46.2%(부정평가 48.5%)로 다시 상승했다(25~27일 주중집계, 긍정평가 46.3%, 부정평가 48.2%). 이후 박영선 장관 후보자와 황교안 대표의‘2013년 김학의 차관의 별장 성접대 동영상(CD)’존재에 대해 진실 공방이 가열되었던 28일(목)에는 50.0%(부정평가 43.9%)로 올랐고, ‘고가건물 매입 논란’에 휩싸였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사퇴로 인한 부정적 요인과 문 대통령이 4월 10~11일 미국을 방문해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는 긍정적 요인이 함께 전해졌던 29일(금)에는 49.8%(부정평가 43.3%)로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호남, 40대와 20대, 노동직과 학생, 자영업, 진보층에서는 상승했으나, 대구·경북(TK)과 서울, 30대, 무직, 보수층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5~2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워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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