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감사’ 실시 예정, 공천혁신소위 ‘오픈프라이머리’ 등 공천 심사 규정 논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가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상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가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유한국당 경상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내년 제21대 4·15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최근 구성한 ‘신(新)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천룰 개정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또 한국당은 전국 250여 명의 당협위원장으로부터 일괄 사퇴서를 받고 당원협의회의 활동성과를 평가하는 당무 감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당협위원장들의 대폭 물갈이 가능성이 거론된다. 

1일 한국당 소식통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는 취임 후 최근 구성한 ‘신(新)정치혁신특별위원회’ 산하 공천혁신소위원회 위원 구성을 끝마쳤다. 

공천혁신소위는 ▲상향식 공천의 내용이 담긴 오픈 프라이머리 ▲정치 신인 가산점 부여 ▲전략공천의 허용 범위 등 공천 심사 규정과 함께 조직 정비를 위한 당무감사 시기와 방법까지 검토할 계획에 있다.

공천혁신소위의 위원장 자리에 김선동 의원, 위원에는 박완수‧송희경 의원 및 박민식 전 의원 등이 내정된 상태다. 이들은 오는 3일 오후 국회에서 공천룰 개정을 위한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홍준표‧김병준 체제 등 이전 체제에서 임명됐던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예상된다. 결국, 내년 제21대 총선을 위해 황 대표를 중심으로 조직이 재구성되는 방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당내에서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조직이 이완된 상태에서 임명된 상당수 당협위원장의 장악력이 떨어져 이대로 총선이나 대선을 준비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체된 당협위원장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의미가 아니겠나”라며 “당헌·당규상 선거 1년 전 당협위원장직을 모두 내려놓은 상태에서 공천을 진행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 체제 시절인 2017년 12월 총 62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했었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였던 지난해 12월에는 253개 지역 당협위원장 중 현역의원 21명을 포함한 79명을 교체한 바 있다.

한편, 신정치혁신특위는 오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천과 함께 분야별 혁신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신정치혁신특위 산하 ‘당혁신소위원회’ 위원장에는 김기선 의원, 위원에는 이은권 의원 등이, ‘정치혁신소위원회’ 위원장에는 임해규 전 의원, 위원에는 김성원·장석춘 의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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