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일상에서 마주친 감동적인 장면부터 이상야릇하게만 넘긴 기이한 사건의 이면까지! 당신을 스쳐 갔던 이야기를 전달하는 프로그램 '제보자들'에서 포항지진에 대해 집중 취재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4월 1일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포항 지진 이후 1년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떠도는 사람들에 대해 취재에 나섰다.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의 대지진이 경상북도 포항을 덮쳤다. 이 지진으로 총 2만7317건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고 135명의 인명 피해와 1,8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한국은행에서 추산한 피해 손실액은 3000억 원에 육박했다. 갑작스런 강력한 지진에 집들은 속수무책으로 파손되어 집 일부가 금이 가고 무너져 내리는 등 주민들에게 집은 이제 편히 쉴 수 없고 안전 또한 담보할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 상황.

지진 발생 이후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주민들은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년 5개월이 흘렀다. 그러나 아직도 주민의 일부는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대피소의 작은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황.

또, 어쩔 수 없이 다시 집에 돌아간 주민들도 여전히 금이 간 벽, 물이 새는 천장 등의 상태에 매일 불안감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지진 이후, 지진도시라는 오명에 주민들이 하나둘 이곳을 떠나기 시작했고 그 결과 포항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끊겨 상권이 무너지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 집값 또한 크게 하락했는데 그마저도 거래가 뚝 끊겨 포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데...도대체 지금 포항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 인재로 밝혀진 포항 지진, 그러나 고통은 여전히 주민들의 몫

지진 발생 이후, 주민들은 하루도 편할 날 없이 불안정한 삶을 이어가는 상황. 그런데 지난 3월 20일, 포항 지진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 조사단이 1년간의 조사 끝에 포항의 지진 원인으로 국내 최초 설립된 포항의 지열 발전소를 지목했다.

지열발전은 땅을 깊게 파서 관에 물을 주입해 지열로 물을 데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인데, 그 과정에서 땅 속의 물이 지반의 약한 단층을 건드려 지진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지진의 원인으로 자연재해와 지열 발전소 때문이라는 의견이 갑론을박 되던 포항 지진이 조사결과 인재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환경 속에 방치되어 그 고통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결국, 주민들은 집단행동에 나서 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서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는데...

주민들이 다시 이전의 안정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4월 1일 방송되는 <제보자들>에서는 포항의 현재 상황을 알아보고 그 실마리를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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