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4월 공감‧소통의 날'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청 제공>
▲ 3일 '4월 공감‧소통의 날'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청 제공>


[폴리뉴스 이지혜 인턴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주 4.3은 우리가 직시해야 할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말하며 유가족들의 명예회복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 4.3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컸던 비극적인 사건이다. 가옥 4만여 채가 불타 없어졌고, 2만 5천~3만여명에 달하는 제주도민이 희생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강조하며 “한국 근현대사에서 공권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은 여러 차례 벌어졌다. 제주 4.3이, 국민보도연맹 사건이, 80년 5.18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들어 역사를 왜곡하고, 공권력에 의한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망언들이 넘쳐난다”고 언급하며, “그런 주장들의 뿌리를 캐다보면 친일과 독재마저 정당화하는 지경에 이른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정의로운 나라, 모두의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로 가기 위해선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 가린다고 없던 일이 되지는 않는다. 불편하다고 상처에 소금을 뿌려서야 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희생자 유가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저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제주4.3추념식에 흰 국화를 보내 추모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광화문에서 열린 제주4.3사건 추념식에 보낸 조화 <사진=폴리뉴스>
▲ 3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광화문에서 열린 제주4.3사건 추념식에 보낸 조화 <사진=폴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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