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일부 통신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일부 통신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일부 통신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이동통신 3사는 이같은 피해 복구를 조속히 복구하고 원활한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4일 강원도 고성·속초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SK텔레콤의 고성·속초 일부 기지국과 케이블이 손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주변 기지국 출력 조정 등을 통한 긴급 대응과 신속한 복구 활동으로 5일 오전 2시부터 서비스 복구를 시작했으며 3시 반경 대부분의 피해시설 복구가 완료됐다. SK텔레콤은 비상 조치로 재난 지역 내 네트워크 서비스를 원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은 속초생활체육관 등 주요 대피소에 핫팩과 생수, 충전서비스 등 구호 물품 전달 및 현장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어 비상상황 긴급 대응을 위해 산불 완전 진화까지 이동기지국 8대도 상시 대기시켰다.

SK텔레콤은 총 2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모니터링 및 현장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KT도 일부 무선 기지국과 유선 서비스에서 피해가 발생,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과천 관제센터 종합상황실과 원주 현장 상황실을 개설한 KT는 피해 현장에 200여명을 투입했으며 이동 발전차 16대와 이동식 기지국 14대를 현장 출동시켰다.

KT 관계자는 “고성지역 산불과 관련 2차 피해예방을 위한 한전 측 전원 차단으로 일부 무선기지국 장애 발생했다”면서 “고성군 토성면에 설치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상황실에 KT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LTE 기지국(DU, Digital Unit) 피해는 없다”고 밝히며 “일부 중계기 피해가 있었으나 대부분 복구를 완료했고, 장애 지역에 대해서는 기지국 출력 상향을 통해 서비스 음영 지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피해 지역에 이동기지국을 급파했으며 망 관제센터에 재난 상황실을 설치했다. 현장 지원 인력 100여명을 투입하고 24시간 통신 상황 모니터링 및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어 추가적인 비상상황과 긴급 대응을 위해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5일 오전 9시를 기해 강원지역 산불과 관련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을 경우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긴급한 조치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11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산림 250ha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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