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 소방차량 95대, 소방관 624명 급파
병물 아리수, 자원봉사자 등 지원 논의

5일 오전 서울시가 진행한 고성산불 대책회의 <사진= 서울시청 제공>
▲ 5일 오전 서울시가 진행한 고성산불 대책회의 <사진= 서울시청 제공>

[폴리뉴스 이지혜 인턴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오전 6시 30분 서울시청 안전통합상황실에서 강원도 고성 산불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서울시의 지원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박원순 시장은 “고성 화재진압에 최선의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화재진압 인력, 차량, 장비 등을 최대한 지원하고 이재민을 위한 아리수나 모포 등도 요청이 오면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오후 11시 23분 산불진압용 고압 펌프차 3대, 물탱크차 12대를 포함한 차량 16대와 소방인력 35명을 1차로 현장에 긴급 파견했다. 이어 6차례에 걸쳐 소방차량 총 95대, 소방관 624명, 서울소방헬기 1호기를 강원도 화재현장에 지원했다.

이어 5일 오전 1시 30분을 기해 시 자체 전 소방기관에 재난대응 위기관리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각 소방서 전 인력의 1/2을 비상소집해 출동 소방력을 확보한 상태다. 서울시는 고성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시 추가 인력 및 장비를 즉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이재민 지원 및 복구를 위해 병물 아리수 등 구호물품을 사전에 마련하고, 서울시 대외협력기금을 활용한 재해 복구비 지원 및 자원봉사자 파견도 준비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가장 우수한 인력‧장비‧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는 항상 경각심을 갖고 서울은 물론 전국적 화재에 대해 늘 예민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늘 과도하게 생각하고 과도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예민함을 갖고 우리가 지원할 점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예정됐던 우호교류협약체결을 위한 경북 구미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신속한 화재 진압 지원과 추가 피해 방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유사한 산불 발생 위험이 있는 만큼 입산객 등 시민에게 산불예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후 2시 진희선 행정2부시장은 자치구 부구청장 영상회의를 주재해 산불예방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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