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공 건설업계 모두 연이어 기부
태영·반도건설 및 삼성물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전달
GS건설 및 현대건설은 중장비 지원 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재민들 돕기 위한 매입임대주택 등 주거 지원 나서
주택도시보증공사, 피해 주민 대상으로 전세보증 완화 및 전세금 대출보증 한도 상향

아리랑 3호에 찍힌 인제 산불 피해 면적 342.2ha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 아리랑 3호에 찍힌 인제 산불 피해 면적 342.2ha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폴리뉴스 김영철 기자] 지난 4일부터 발생한 강원도 산불로 이재민 등 막대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민간·공공을 막론하고 건설업계에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태영건설에선 고성, 속초 등의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성금 5억 원을 모금처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조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지원금은 주거 시설, 생계비, 구호 물품 등 피해 복구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에선 지난 10일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성금 1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증했다. 기탁된 성금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 시설과 피해 건물 복구, 생계비 및 구호 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영그룹은 지난 7일 강원도에 위치한 자사의 아파트 224가구를 이재민 임시거처로 제공한다는 의사를 국토교통부를 통해 알렸다. 지원되는 부영아파트는 속초시 조양동에 104세대와 강릉시 연곡면에 20세대, 동해시 쇄운동에 100대 등이며 국토부와 협의 아래 이재민 대상자를 조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모은 성금 20억 원을 강원도 피해 지역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산불 피해 복구에 필요한 중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건설협회는 11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산불 피해시설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한 목적으로 성금 1억6000만 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대한건설협회 본회를 비롯한 서울시회, 인천시회, 경기도회, 강원도회, 경북도회, 경남도회, 건설공제조합,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마련했다. 기탁된 성금은 고성, 강릉, 속초, 동해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외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서도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7일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거처로 속초연수원을 제공했으며 매입임대주택 등 주거 지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불 피해 지역 인근에 보유하고 있는 주택들 중 강릉시, 동해시 주변에서 매입임대주택 180가구를 물색해 이재민들의 임시거처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난 5일부터 전세임대주택 물색팀을 꾸려 지원에 필요한 주택을 확보하는 중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9일 피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세보증 요건을 완화하고 전세금 대출보증 한도를 상향하는 등 주거안정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를 입은 임차인은 잔여 계약 기간과 관계 없이 언제든 전세보증을 가입할 수 있도록 보증료 전액이 감액되며 보증금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전세금 반환 신청일로부터 빠르면 2주 내로 단축 될 예정이다. 임차인의 경우 이주를 돕기 위해 대신 임대료를 우선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이재민들의 임시 거주 공간 마련을 위해 HUG는 임차료 3억 원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지원하고 피해지역의 복구 활동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성금 1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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