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풍부한 자원국가이자 꾸준한 경제성장세”

청와대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오는 16~23일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방문에 대해 “신북방정책의 외연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관련 간담회에서 “‘신북방정책’의 대상지역인 북방경제권, 즉 러시아, 몽골,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고도의 신흥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지리적으로도 북방경제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신북방정책의 핵심 대상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우리와의 교역규모가 크지 않지만 그만큼 교역량이 확대될 여지도 많고 실제로도 우리와의 협력관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국들은 모두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꾸준한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의 석유화학산업, 5G 등 4차산업 역량을 감안할 때, 미래 협력잠재력은 그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다”고 강조했다.

먼저 16~18일 투르크메니스탄 방문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관련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의 자원부국”이라며 “중국, 인도, 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통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등으로 산업 다변화 전략을 추진 중인데, 우리의 경제발전 경험을 감안하면, 그 협력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철도, 도로 등 다수의 인프라 건설을 추진 중인데, 우리의 ‘신북방정책’과 연계하는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할 여지도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이번 방문 계기에 ‘한국-투르크메니스탄 경제협력 프로그램’을 논의할 기회도 가질 예정”이라며 “기존 에너지 플랜트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교통·물류, 헬스케어, ICT, 제조업 등 양국의 협력분야를 다변화하는 계기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8~21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및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진행과 관련 김 차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신북방정책의 거점과도 같은 국가”라며 “우즈베키스탄은 인구가 중앙아시아 최대인 3천3백만명에 달하고, 연간 5%를 상회하는 꾸준한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르길 가스화학플랜트’ 사업과  헬스케어 분야 협력사업 성과 등을 언급하면서 “이번 순방을 계기로 보건의료와 ICT의 융합사업,즉 e-HealthCare로까지 협력을 확대해나갈 생각이다. 우즈베키스탄의 한국 의료에 대한 높은 관심에,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수준의 의료경쟁력과미래성장엔진으로 육성 중인 5G 산업을 더한다면, 새로운 해외진출 기회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의회 연설, 국빈만찬 참석,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 및 동포간담회, 사마르칸트 시찰 등의 일정도 예정돼 있다.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격상하고 보건·의료, ICT, 공공행정, 산업역량 강화,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1~23일 카자흐스탄 방문과 관련해 “문 대통령께서는 최근 새롭게 취임한 토가예프 대통령의 ‘첫 손님’으로 방문한다”며 “카자흐스탄은 중앙아 최대의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 금년 1인당 GDP가 1만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의 명실상부한 최대 교역·투자 파트너”라고 말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 교통·물류 연계 측면에서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있고, 교통·물류 인프라 건설을 골자로 하는 ‘누를리 졸(광명의 길)’ 정책을 통한 경제발전을 모색 중”이라며 “우리의 ‘신북방정책’도 유라시아 대륙에서의 ‘연계성’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계기에 카자흐 측과 협력사업을 논의할 여지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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