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영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에서 5000여 가구를 신규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을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세종시에서 총 6개 단지 4978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생활권별로 ▲4-2생활권 7블록 4개 단지 4073가구 ▲1-5생활권 1개 단지 465가구 ▲1-1생활권 1개단지 440가구 순이다. 유명 건설사들이 건축한 대단지 아파트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2016년부터 미분양 사례가 전무한 세종시는 최근 중앙정부부처 기관들이 추가 이전이 이어 주택 수요가 꾸준한 만큼 신규 물량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세종시에선 매년 1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 공급이 발생했으며 1, 2 생활권 등 아파트 선 공급이 이뤄졌던 생활권 내 분양이 마무리되면서 2017년부터 5000가구 이하로 신규 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신규 아파트 공급에 대한 니즈는 여전히 높아 희소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의 전년 대비 인구 증가율은 2015년 34.94%, 2015년 15.13%, 2017년 15.17%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인구 유입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인구 3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2월엔 32만 명이 집계됐다. 

집값 또한 상승세다. 세종시의 3.3㎡당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1179만 원으로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매매 가격을 유지하고 있음은 물론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지난 2월엔 행정안전부가 세종시에 이전을 마쳤으며 오는 8월 과학기술부도 이전 할 예정이어서 신규 주택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4-2생활권의 벤처 파크 내 기업 유치, 글로벌 캠퍼스 타운도 개발 중이며 올해엔 4-2생활권이 첫 분양을, 1-5, 1-1생활권은 마무리 분양에 나선다. 

행정중심복합단지 4-2생활권은 국내외 공동 대학 캠퍼스타운을 비롯해 벤처파크 등 산업·연구 단지 등으로 개발되는 부지다. 인근에 세종시청이 있고 대전광역시와 가까우며 괴화산, 삼성천 등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4-2생활권에 7개 블록 4개 단지 총 4037여 가구가 올해 분양에 나서며 관련 대형 건설사들은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참여한다. 

한편 GS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5일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L4블록에서 총 12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세종자이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114 닥터아파트·브랜드스탁 등의 설문조사에선 3관왕을 차지한 ‘자이’ 브랜드로는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첫 분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8개 동, 전용면적 84㎡~160㎡로 조성된다. 인근에 BRT 정류장 2개소가 있어 이용이 편리하며 단지 인근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등학교 부지가 있다. 

같은 달 금호산업 컨소시엄도 4-2생활권 M1블록에서 612가구, M4블록에서 598가구 분양에 나서며 코오롱 컨소시엄은 M5, L3블록에서 817가구 분양에, 한신공영 컨소시엄은 L1, L2블록에서 84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정부 청사 인근에 위치한 1-5, 1-1생활권에서도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우미건설은 1-5생활권 H6블록에서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에 전용면적 84~176㎡ 규모의 아파트 465가구와 연면적 1만3218㎡ 규모의 테라스 개방형 스트리트몰 ‘파크 블랑’으로 구성된 ‘세종 우미 린스트라우스’를 이달 분양한다. 한림건설은 하반기 1-1생활권 M8블록에서 440가구의 공동주택을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