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페북 퍼 나르고 국민 상대 여론 전쟁”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이 후보자를 즉각 사퇴시키고 청와대 인사라인 전체를 물갈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이 후보자의 주식 투자 결격 사유가 있는데 청와대는 강행할 조짐”이라고 했다.

이어 “(주식이) 재판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지금 몇십억이 관련됐는데 서민들의 마음을 알고 이러는 건가”라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그렇게 봐도 되는 건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청와대는 더 한심하다. 후보자 남편에게 해명 글을 올리라고 시켰다”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페이스북으로 퍼 나른다. 일국의 인사를 책임지는 사람들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분노에 찬 목소리를 듣길 바란다”며 “이 나라를 과연 자유민주주의 나라라고 할 수 있겠나. 청와대 인사라인 즉각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 산불과 관련해 몇몇 유튜버들이 가짜 뉴스를 만들었다고 청와대가 직접 나서 고발한 것에 대해선 “사이버 공간까지 탄압하려는 행태”라면서 “건전한 사이버 공간을 만들 대안도 챙겨달라”고 요구했다.

세월호와 관련해선 “내일은 너무나 가슴이 아픈 세월호 사고 5주기이다. 안타까운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민 안전의 날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대형 재난 사고가 발생한 곳들을 방문하면서 보니까 고칠 것이 많다. 대부분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것”이라며 “본질적인 문제점을 고쳐야 한다.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도 안 된다. 야당의 입장에서 책임소재를 따지는 일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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