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강수사 통해 추가 투약혐의 확인”
대만 투자자 린사모, 경찰 출석요구에 진술서 보내...경찰“2차 출석 요구할 것”

지난달 19일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달 19일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문호(29)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원(MD)출신 중국인 여성 파모씨(26, 일명 애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이 대표와 애나에 관련해 추가적인 투약 등 혐의를 더해 17일 2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수사를 통해 추가 투약 혐의도 확인했다”고 밝히며 “클럽 내 조직적 마약 유통 관련해서도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으나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문호 대표는 지난 달 19일 마약류 투약·소지 등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 대표는 그간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유통된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대표는 당시 마약류 검사에서 일부 양성 반응을 받았다. 

애나는 과거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는 MD로 활동해왔다. 그는 버닝썬을 찾은 VIP고객을 대상으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애나는 마약정밀검사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일부 마약류에 대해 양성반응이 나왔다.

한편 대만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 ‘린사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진술서를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린씨가 안모 씨의 변호사를 통해 진술서를 송부해 왔으나 더 확인할 내용이 있어 오늘 2차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씨는 린씨의 국내 가이드이자 금고지기로 알려진 인물로,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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