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지(死地) 출마 요구에 죽을 맛일 것, 출마한들 부산 상황 뒤집기 어렵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출쳐=CBS]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출쳐=CBS]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형 집행정지에 대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형평성을 제기하면서 “포용 국가라면서 김경수 지사는 풀어주고 왜 박 전 대통령은 묶어놓느냐”며 박 전 대통령이 석방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건강문제로 박 전 대통령 형 집행정지를 주장하는데 대해 일반 국민과의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에 “국민이 볼 때 형평성은 그런 형평성으로 보는 것 같지는 않다. 결국 김경수 지사하고의 형평성을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는 굉장히 여권에서 사법부를 압박했다. 1심 판사를 기소했고 2심 판사도 지금 참고인으로 되어 있지 않나”라며 “그러면 당연히 재판장이 압박을 느낀다. 어떤 판사가 거기서 자유롭겠나”라고 집권세력이 재판부를 압박해 김 지사 보석을 허가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형평성을 따져보면 박 전 대통령도 이제 다 형이 거의 확정된 거나 마찬가지다. 무슨 뒤집힐 일이 있겠나?”라며 “몸이 아프고 힘들다 그러니까 풀어주는 것도 아니다. 잠시 휴가다. 쉽게 말하면 병가다. 병가 정도는 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박 전 대통령 형 집행정지를 주장했다.

또 그는 “포용이나 화합이나 그런 게 왠지 정치적 용어인데 법적으로 따져들면 사실 안 맞긴 하지만 그런 측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나왔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잠시 풀어주고 그렇게 하면서 분위기를 좀 서로 화합하는 분위기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청취자들이 정 의원의 주장에 “죄인에게 병가, 휴가를 주느냐”는 반대의견을 많이 내놓았다고 하자 “죄인들 다 보석도 줬지 않나, 제가 형평성 문제 할 때 김경수 지사 얘기 분명히 했지 않나.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다 죄인들”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총선 차출론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조국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 줄 잘 모르겠지만 부산 상황이 여당한테 쉽지 않다”며 “조국으로서는 사지에 가라니 죽을 맛일 것”이라고 부산 총선 상황이 집권여당에게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이 간들 그게 뒤집힐 것 같지는 않다”며 “본인이 안 나갈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