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임종석 수사한 공안검사...총선서 황교안-임종석 맞붙었으면 좋겠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폴리뉴스DB]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변인이라고 한데 대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가장 아마 파르르 떨었을 것”이라며 “황교안 대표가 총선에 나오면 임종석 실장하고 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일 한국당 장외집회장에서 황 대표가 “문 대통령이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한다”고 말한데 대해 “황교안이라는 사람은 80년대 공안검사 출신이다. 임종석 당시 전대협 의장을 수사한 수사 검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운동가, 민주화운동가를 빨갱이로 둔갑시켜서 감옥에 보내서 출세한 사람이, 그래서 국무총리까지 한 거 아닌가?”라며 “이 양반 때문에 제 깊숙이 숨겨진 상처에 다시 소금 뿌린 느낌이 든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황교안 당신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정치 똑바로 하라”고 질책했다.

우 의원은 황 대표가 이같은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주된 목적은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떨어뜨리지 않고서는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없으니 갖은 방법으로 문 대통령을 공격하자는 아닌가?”라며 “색깔론으로 김정은 대변인이다 빨갱이로 몰고 이런 걸 계속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내년 총선에서 (어떻게 해 볼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정략적 의도로 국회도 마비시키고, 장외로 나가고, 대통령 매도하고, 온갖 인사는 다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제가 볼 때는 여당도 이제는 더 이상 봐주지 말고 이미 의도가 드러났으니까 정면승부를 해야 될 것”이라고 당 지도부에 황 대표에 대한 강경대응을 주문했다.

또 우 의원은 “(황 대표가) 우리 같은 사람을 빨갱이로 만들어서 출세하더니 이제 정치에서 문 대통령을 빨갱이로 매도해서 정치적 이득을 보겠다고 한다. 이 버릇 고쳐야 된다”며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장외집회에서 한 첫 발언이 문 대통령을 김정은 대변인, 빨갱이로 매도했다. 이 사람 정치를 이런 식으로 (정치) 시작하면 안 되는 거다”고 거듭 질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를 감옥 보낸 사람들 처벌하라고 안 했지 않느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드님 김홍일 선생님 돌아가셨다. ‘아버지 북한에서 북한 사람 만났다’고 불라고 고문해서 평생 휠체어를 탔다”며 “고문한 사람은 출세해서 잘 살고 있지 않나. 황 대표의 발언을 가만 놔두면 안 된다. 이런 분. 아주 심판을 받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 황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호소한 대목에 대해서도 “이것도 총선용이다. 부산 경남 쪽 우리 당원들, 지구당 위원장들이 호소한다. 노인정을 갔더니 이분들이 이걸 써먹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아프다는데 왜 안 풀어 주고 붙잡고 있어. 문재인 못된 사람이네!’ 이렇게 이야기한다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암에 걸린 분도 다시 (교도소에) 집어넣는데 허리디스크인데 왜 안 풀어 주냐고 하는 건 전국에 있는 수많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다 웃는다”며 “어쨌든 목표는 진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시키는 게 목표가 아니고 바로 문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용도로 쓰고 있다. 이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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