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분간 공부 더 할 계획으로 알아”
“손학규 결단해야, 새로운 지도체제 필요”
“안철수 유승민 전면에 나서 당 재건해야 된다 의견 다수”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 <사진 폴리뉴스DB>
▲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 <사진 폴리뉴스DB>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22일 안철수 전 대표가 4‧3보궐선거 참패 이후 지도부 총사퇴론과 당 진로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당 내홍에 대해 “바른미래당 통합정신이 훼손돼선 안 된다. 지금은 어렵지만 한국정치를 바꾸려는 소중한 정당 아니냐, 이런 의견을 주셨다”고 전했다.

‘친안계(친안철수)’인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20일 현재 스웨덴에 머무르고 있는 안 전 대표와 통화를 했다고 전하며 “(안 전 대표가)한국정치 상황을 잘 모르니까 현장에 있는 분들이 함께 의논하고 지혜를 모으면 좋겠다. 현장에 계신 분들이 판단해서 대처해 달라는 말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당분간 국내정치와 거리를 두면서 더 아마 공부하실 계획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주 ‘친안계’ 원내외 인사들이 만나 손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과 관련 “현재 입장에서는 당의 새로운 전기가 필요하다고 모두가 공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단 저는 손학규 대표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 전체가 결단을 내리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다수가 당이 굉장히 위기다, 위기 돌파를 위해서 지도부의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또 그 대안으로 일단 통합정신의 복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안철수, 유승민 두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서 당을 다시 재건해야 된다, 이런 의견들이 다수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4.3창원 보궐선거 때 사실 3.75%라는 참패를 당했는데 이것이 우연이나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다”며 “지난 8개월 동안 손학규 대표께서 당을 이끌어 오시면서 당의 어떤 비전 부재 속에서의 지지율 답보나 하락이 누적된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것이 일회성의 문제라면 저희가 넘어갈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당의 재건을 위해서 새로운 어떤 지도체제가 필요하지 않는가, 이런 의견들이 있는 것”이라며 “이대로는 총선을 치르기가 어렵다, 정당이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면 총선을 치르기 위한 환경을 다시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겠나. 그런 측면에서 저희들의 의견을 좀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손학규 대표가 최근 오는 9월 추석까지 ‘제3지대’ 추진의 가시적 성과물을 내지 못하거나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할 경우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10% 정당을 가지고 총선에 누가 나가겠나”라며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 있어서 추석민심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럼 적어도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추석 밥상에 적어도 추석 차례상 정치의 어떤 화젯거리에 이 당이 새로운 체제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럼 그 준비는 훨씬 이전부터 해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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