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처리 국회 몸싸움과 한국당에 대한 비판 인식 확산 여파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4월5주차(4월 29~3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선거제도·사법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이 처리 국회 몸싸움 정국의 영향으로 다시 50%선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하락했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4%포인트 반등한 51.1%를 기록했다. 반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45.2%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전인 4월3주차에 51.4%를 기록했으나 4월4주차에 4.7%포인트 떨어진 46.7%를 기록했다가 다시 50%선을 회복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40%대 후반에서 장기간 교착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흐름이며 최근에는 정국현안의 흐름이 문 대통령 지지율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원도 고성 산불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4월2주차와 3주차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가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패스트트랙 여야 대치상황이 반영됐던 4주차에는 지지율이 하락했고 패스트트랙 처리와 자유한국당의 폭력문제가 부각된 이번 주에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연령층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61.8%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59.5%)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20대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58.5%로 지난주보다 11.9%포인트 상승해 30대 연령층과 비슷한 수준의 지지율을 보였다. 또한 50대 연령층에서도 지난주도바 7.8% 상승한 48.0%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의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3%로 지난주(35.5%)와 비슷했다.

20대와 50대 연령층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은 패스트트랙 처리를 막기 위해 한국당이 물리력을 행사하고 장외집회를 한 데 대한 비판적 인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에서 71.4%로 지난주 대비 3.9%포인트 상승했고 서울 53.7%(▲6.3%포인트)과 경기·인천 55.8%(▲6.0%포인트) 등 수도권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했다.  대구·경북에서도 37.1%(▲8.0%포인트)로 지난주 대비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43.4%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30일 전국 성인남녀 1014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