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 대통령 경제 실정 이야기 했다면 신선...결국 구시대 정치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3일 대대적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출구 전략을 만들고 돌아오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안은 없다고 하더니 만약 강원도나 포항, 재해 추경을 분리하면 하겠다라고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장외 투쟁을 오래하는 법은 하나도 없다”며 “김대중 대통령 같은 분은 국회에서 원내 투쟁을 하면서 독재 여당에게 밀리면 여론을 비등하게끔 국민여론을 만들어낸 후 순식간에 장외 투쟁에 나서 많은 시민들을 모은 뒤 한 두번 만에 회군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저렇게 국회는 없다, 추경은 못한다고 하고, 광화문에 텐트를 치려다 박원순 시장에 막혀 못 치니 물러난다. 하려면 야무지게 해야 한다”면서 “저렇게 해선 안된다. 국민이 바라지 않는다.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황교안 대표에겐 “차라리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실정이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정책적으로 지적을 했다면 국민들이 신선하다고 했을 것”이라며 “국회에서 드러눕고, 광화문에서 태극기 부대와 장외투쟁을 하는 것을 보면 똑같은 구시대 정치인이다”라고 주장했다.

‘한국당 해산’이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한국당이 북한 배후설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입만 벌리면 색깔론을 하는 것이 박정희 때부터 더 나아가 이승만 때부터 지금까지 하니 안먹히는 것”이라며 “국민은 AI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 있는데 이승만, 박정희 시대의 구시대적 색깔론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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